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올해 4월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이후 6개월만이며 대통령 당선 이후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공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삼성디스플레이-충청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투자협약 및 상생 협력 협약을 축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협약식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공동 기술개발, 우선 구매 등 상생 협력에 기반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이 가전에 이어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늘 세계에서 앞서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후발국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는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혁신하고 있다). 지금은 이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의 이런 혁신 노력을 아주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실적도 아주 좋았고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취업하기 희망하는 기업이라 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로부터 독립된 회사이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그런 꿈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요즘 디스플레이 쪽은 일부 혁신 부품·소재, 또 장비가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서 수출 통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고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이제 걱정 안 해도 됩니까”라고 직원들에게 물었다. 직원들은 이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세계경기가 둔화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우리 모두의 손안에서 그리고 가정과 사무실, 산업, 의료현장, 교육 현장에서 손끝과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람과 세상,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고 상상을 실현·융합시켜주는 꿈의 플랫폼”이라며 “상상력만큼이나 무한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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