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지현우 기자] "3시간 30분 운행시간에 3시간 블루투스 핸드폰 통화하는 운전기사가 있어요"

버스요금 올랐는데 '공포운전'은 제자리라는 지적이 높다. 버스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으로 없으면 불편한 존재다. 마을버스부터 시내버스, 시외버스, 공항버스 등 여러버스가 운행된다. 버스전용차선도 확대돼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자는 점점 늘고있다.

가장 큰 불편함이 있는 대중교통은 특히 버스다. 불친절한 버스운전 때문에 인터넷은 조용할 날이 없다. 급정거, 급출발, 급차로 변경, 개문발차와 과속난폭운전, 승객이 있는 정류장 무정차 통과 등 시청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교통불편신고 민원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출근 시간인데 버스가 그냥 지나쳤어요", "출퇴근 시간에 앞차에게 쌍욕하고, 손님이 버스를 잘못봐 세웠다며 화내며 욕하는 소리가 뒷좌석까지 들려요", "기사님 난폭운전과 폭언 욕설이 무서워 버스를 못타겠어요"등 버스 트라우마에 걸린 사람도 있다.

교통불편신고가 접수되면 교통심의, 행정처분조치를 통해 당사자에게 경고조치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민원을 넣어 봤지만 결국 큰 변화를 못느낀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진실을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박 씨는 "이 동네에 오래 거주했는데, 원래 이 동네 버스는 택시잡듯 승객이 손을 흔들어야 태워준다며" 웃픈 이야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버스요금은 인상되는데, 서비스는 크게 변화가 없다"며 볼멘소리도 나온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부터 2층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고질병이다. 버스는 어린이부터 학생, 임산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도로 위 분노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시민들은 "안전하고 편한 대중교통을 원한다"며 "책임감을 가진 안전운전과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빨리 정착됐으면 좋겠다"라며 호소하고 있다.

버스조합 관계자는 "버스 이용자 안전, 불편사항과 직결되는 만큼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층 광역버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차량 확충과 신규노선 개설 등 ‘입석 제로화’에 나선다. 오는 2020년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정류소 무정차 통과 예방을 위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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