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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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28)이 3차전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볼넷 3개를 골라내는 등 4출루 활약으로 대반격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휴스턴을 4-1로 완파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3, 4차전을 내리 이기고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11일 오전 8시 7분에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2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리버스 스윕을 이루며 뉴욕 양키스가 기다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탬파베이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차전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는 2타수 1안타에 볼넷 3개를 골라내며 4출루 활약으로 팀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이었던 벌랜더를 당겨 쓰며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자 했으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벌랜더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휴스턴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사흘 휴식만 취한 벌랜더는 당시보다 구위가 확연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1회 말 1사에서 토미 팸이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벌랜더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벌랜더를 더욱 흔들었다. 최지만은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트래비스 다노의 좌전 적시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조이 웬들의 좌월 2루타로 벌렌더를 상대로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최지만은 2회 말 2사 1루에서 또다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4회 말에는 윌리 아다메스 솔로포 이후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벌랜더는 최지만에게만 3번째 볼넷을 내준 뒤 3⅔이닝 4실점 성적을 남기고 조시 제임스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8회 말 2사에서 휴스턴 마무리 윌 해리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고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4회 초 1사 1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 중월 2루타 때 1루 주자 호세 알투베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휴스턴은 8회 초 2사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 초에는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원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은 빅리그 데뷔 후 첫 불펜으로 나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냈다.

탬파베이는 오프너로 등판한 디에고 카스티요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라이언 야브로(2이닝)-닉 앤더슨(2⅓이닝)-콜린 포셰(1⅔이닝)-에밀리오 파간(⅔이닝)-스넬(⅔이닝)이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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