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김성수 의원실]
[표=김성수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내 CP(콘텐츠 사업자) 망 사용 단가가 글로벌 CP에 비해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가 김성수의원(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통신사들이 국내 CP와 글로벌 CP간 망 사용료를 차별해 왔다는 것이 이번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CP들 망 사용 단가를 100이라고 했을 때 지난해 연간 10Gbps 이상 대형 국내 CP 6곳 망 사용 단가는 84로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해 글로벌 CP 8곳 망 사용 단가는 14였다. 즉, 작년 기준으로 국내 CP들은 글로벌 CP에 비해 망 사용 단가가 무려 6배 정도 높았다.

통신사는 "기본적으로 CP 망 이용료 차이는 사업자간 개별 협상에 따르며 계약 규모(트래픽량 등 Volume)와 기간(장·단기), 운용 조건(상면서버 임대 등) 등 다양한 거래 조건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CP 망 사용단가가 국내 CP에 비해 매우 낮은 이유에 대해 "글로벌 CP는 통신사(ISP)의 국제회선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등 이유로 ISP와 망 비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내 CP들 망 사용료 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글로벌 CP들이 (국제회선비용의 자기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에 비해 6분의 1 수준 턱없이 낮은 망 사용료를 지불하는 문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국내 중소 CP들의추가적인 망 사용료 인하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기술개발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3사 적극 협상과 정부 규제 역차별 해소 방안, 집행력 담보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4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통신사 대표들에게 "국내 중소 CP들이 망 사용 단가가 오르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국내 CP, 글로벌 CP, 계열사 CP별 망 사용단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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