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미분양에서 완판 행진으로 급반전한 2기 신도시 '인천 검단'에서 이달부터 신규분양이 잇따라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인천 검단의미분양물량은 지난 8월 말을 기점으로 완전히 소진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모아건설 등 업체들은 이달부터 분양에 나선다. 검단신도시 및 인근에서 내년 초까지 예정된 신규분양 물량은 1만여 가구에 달한다.

모아건설은 이달 검단신도시 남쪽의 AA3블록에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된 ‘검단 모아미래도’ 658가구를 내놓는다. 금성백조는 오는 11월 1249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 ‘검단 예미지 트리플 에듀’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방건설은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1417가구를 연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말 사업승인을 받은 ‘모아엘가’ 510가구를 비롯해 검단 파라곤2차 1122가구 및 검단 우미린2차 478가구도 분양 대기 중이다. 검단신도시에서 내년 초까지 5400여 가구의 분양이 실시되는 셈이다.

검단신도시 인근 한들 도시개발구역에서는 내년초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최고층수 40층인 4805가구에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이 단지는 한들구역 시행사인 DK도시개발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 및 검암역세권에 단일 브랜드(로열파크씨티 검암역 푸르지오)로 내놓는다.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는 지난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였으나 광역교통망 조성 등의 교통 호재로 최근 두 달여 사이에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실제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로 연장하는 공사의 입찰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졌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된 데다 부천 대장,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개발의 장기화 예상으로 주택 공급 감소가 우려되면서 검단 일대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일산 등 1·2기 신도시 주민은 3기 신도시 후보지 발표 이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실제 분양이 당초 예정보다 5~6년 지연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DK도시개발 김효종 본부장은 “정부의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개선·보완 발표가 검단 미분양 해소에 기폭제가 됐다”며 “발표 예정인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지하철 노선연장 등이 포함되면 분양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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