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인재 영입을 위해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인재 영입을 위해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외부 자문위원들이 전동화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산업에 대해 노사가 대응하지 못할 경우 공명할 수 있단 진단을 내린 가운데 현대차는 미래차 관련 인재채용에 힘쓰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부터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7일 기준 전체 73개 인재채용 중 신입 17개 부문, 경력 51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 중에 있다. 특히 신입채용 부문은 플랜트운영·경영지원·구매/부품개발 등에 집중된 반면 경력채용 부문은 전략지원·S/W·R&D 등 미래차 관련 부문에 대다수다.

이미 지난 2017년부터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기차, 모빌리티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을 상대로 지분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공격적인 국내외 지분투자와 함께 과감한 인재영입에 나선 현대차그룹은 최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항공 전문가 신재원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재원 부사장은 ‘UAM(Urban Air Mobility)사업부’를 총괄하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해 미국서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우수 인재 발굴·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앱티브(APTIV)社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를 설립하고 2조 4000억원을 투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그룹 총괄 1년 만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신를 꽤하며 미래차를 위한 인재와 기술에 투자 속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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