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락교향시'가 지난 5일 세종호수공원 무대에서 세계적 앙상블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세종시민들에게 소개됐다.
'여민락교향시'가 지난 5일 세종호수공원 무대에서 세계적 앙상블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세종시민들에게 소개됐다.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여민락(與民樂): 백성과 함께 더불어 즐기자.'

이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문화기획자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곡으로, 이제는 새해 첫날 국립국악원의 새해 첫 음악회에서 그 해의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담아 연주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의미를 지닌 여민락(與民樂)이 지난 주말 현대적 감각의 음악적 언어로 새롭게 태어나 ‘여민락교향시’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연주자들의 연주에 의해 세종시민들에게 선사됐다.

아울러,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헌정돼 행정수도 뿐 아니라, '문화특별시 세종'으로서의 위상 정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세종문화예술회관(4일)과 세종호수공원(5일)에서 울려 퍼진 ‘여민락교향시’는 세종시의 문화정체성 확립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문화적 업적을 계승키 위해, 세종시문화재단(대표 인병택)이 지난해 말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것으로, 오는 11월 21일에는  美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다.

영국 왕립음악원이 인정한 우리의 작곡가이기도 한, 서울대 음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가 작곡한 '여민락교향시'는 13분 분량의 단악장으로, 여러 현악기들과 클라리넷, 오보에, 플루트 등의 악기로 구성됐으며, 미국 CNN이 극찬한 세계적 앙상블인 세종솔로이스츠(총감독 강경원)의 연주로 세종시민들에게 감동과 함께 세종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낄수 있게 해줬다.

이 날 소개된 ‘여민락교향시’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고뇌를 음악적 언어로 표현하면서도, 관객들이 감상하는데 어렵지 않게 작업을 했다.”는 이신우 교수의 애기대로 음악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편안히 듣고 즐길 수 있는 리듬과 템포로 구성된 특징을 가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월간 객석의 편집장 출신으로 이름 알려진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낯설고 생경할 수도 있는 신작임에도 여민락교향시는 동시대적인 감수성들을 느끼게 해준다."면서, "여민락교향시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막스 리히터적으로 교차하는 곡이면서도 세련된 마감으로 고전작품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여기에 세종솔로이스츠의 세련된 절제미가 돋보인 열정적인 연주는, 작곡가인 이신우 교수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이었던 세종대왕의 고뇌와 결연한 의지 그리고 백성을 위한 마음을 적확하게 표현해 냈으며, 이로 인해 관객들은 우리 고유의 국악적 색채를 띤 서양의 현악기와 목관악기들이 표현해 내는 '긴장·열정·환희·평안' 등 다양한 음악적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이신우 교수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 내는 작업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며, 세계적인 앙상블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세종시에 헌정하게 돼, 기쁘고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대표는, “이번 여민락교향시의 완성은 세종시의 문화정체성 확립과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여민락교향곡으로의 발전을 추진해 오는 2021년 개관 예정인 세종아트센터의 개막작품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민락교향시’는 내달 21일 미국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오는 29일 정부세종청사 6동대강당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성기선)의 연주로 또다른 느낌의 감동을 전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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