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정숙 의원실]
[사진=장정숙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최근 식약처로부터 위생 관련 표창장까지 받은 수제버거 업체 일부 매장의 허술한 위생 관리 실태가 문제시 되며 먹거리 안전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대안신당, 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패스트푸드 및 패밀리 레스토랑의 적발 현황이 2014년 대비 각각 55%, 4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는 KFC,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서브웨이, 쉑쉑버거, 이삭토스트, 퀴즈노스, 타코벨 등 업체 총 10곳이 포함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TGIF, 계절밥상, 매드포갈릭, 빕스, 서가앤쿡, 세븐스프링스, 아웃백, 애슐리, 자연별곡, 토다이 등 총 10곳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최근 5년간 적발된 패스트푸드 업체로는 롯데리아가 1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맘스터치 179건, 맥도날드 103건, 이삭토스트 61건, 서브웨이 33건 등이다. 같은 기간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애슐리 27건, 서가앤쿡 22건, TGIF 16건, 빕스 12건 등이다.

[사진=장정숙 의원실]
[사진=장정숙 의원실]

제출 자료는 식약처가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서 조회해 얻은 자료다.

이물혼입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약처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으나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제22조(출입·검사·수거) 규정에 따라 지자체로부터 적발 중 확인된 구체적인 위반 관련 증빙자료를 필수로 제출받아 관리하지 않고 있으며 행정처분에 필요한 경우(국회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자료 요구)에만 공문요청 등의 방법으로 공유 받고 있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패스트푸드와 커피전문점‧패밀리 레스토랑의 적발결과에 따르면 시정명령과 과태료 부과가 각각 전체의 82%, 90%를 차지했다. 또한 머리카락이 나온 업체와 담뱃재가 나온 업체가 1차 시정명령이라는 동일한 행정처분을 받게 돼 단계별로 세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정숙 의원은 “위생 적발 증빙자료를 식약처에 요청하니 필요시 적발 내용을 각 지자체로부터 받기만 하고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며 “형식적인 위생 점검이 계속된다면 치명적인 위생 엉망 상태가 계속될 것이므로 식약처는 사업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국민이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