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F-타입SVR 쿠페는 575마력, 최대토크 7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방기열 기자]
재규어 F-타입SVR 쿠페는 575마력, 최대토크 7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방기열 기자]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 사장 역을 맡은 아이유가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끈 재규어 F-타입(F-TYPE) SVR 쿠페를 직접 시승해 봤다.

우선 차량 이름에 붙은 SUV이 먼저 눈데 들어본다. 여기서 말하는 SUV이란 재규어 랜드로버의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 기술 센터에서 특별 제작한 고성능 모델을 의미하며 차체 경량화, 에어로 다이내믹스 개선, 가속력 및 주행성능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F-타입은 재규어 디자인을 이끌어 온 ‘이안 칼럼’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전형적인 2인승 스포츠카의 모습을 갖고 있는 F-타입 SVR 쿠페는 롱노즈-숏데크 비례를 철저히 담아내고 있다.

스포츠카답게 1311mm의 낮은 전고를 갖고 있는 F-타입은 20인치 알로이 휠과 다양한 에어로파츠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윙스포일러, 테일파이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성능 스포츠카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F-타입에서 추가된 SVR 전용 파츠들이 차량 곳곳에 사용되며 디자인 측면도 한층 강화됐음을 알 수 있다. 내부는 최고성능 모델답게 곳곳에서 고급스러움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장식은 가죽으로 덮여있으며 알칸타라로 일부를 마감 처리한 게 특징이다. 좌석은 스포츠 시트로 만들어졌지만 스티치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빼놓지 않았다.

재규어 F-타입SVR 쿠페는 575마력, 최대토크 7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방기열 기자]
재규어 F-타입SVR 쿠페는 575마력, 최대토크 7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방기열 기자]

시동과 함께 F-타입 SVR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사운드’를 뿜어낸다. F-타입 SVR은 AJ-V8 Gen3 엔진을 사용해 575마력, 최대토크 71.7kg·m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시작과 함께 숨겨진 본능을 서서히 드러낸다.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섀시를 뼈대로 삼은 F-타입은 앞쪽과 뒤쪽 모두 위시본 서스펜션을 장착해 차량을 지탱하며 즉각적으로 반응한 스티어링 휠 또한 남녀노소 어려움 없이 F-타입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F-타입은 모든 환경의 도로와 찰싹 달라붙는다. 단거리 육상선수가 출발 신호와 함께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주행 동안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매순간 전력질주를 가능케 한 F-타입은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인 만큼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7.5km지만 상황에 따라서 리터당 4km미만 또는 8km이상까지 나타난다. F-타입의 연비는 철저히 운전자의 발끝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차량이기 때문에 F-타입의 운전석은 낮다. 낮은 전고와 함께 실제 시트포지션이 밑으로 향하기 때문에 차량 탑승과 하차 시 다소 불편함이 있다. 특히 차량 문을 활짝 개방하지 못할 경우 승하차는 더욱 쉽지 않게 된다.

한편 재규어 F-타입 SVR은 모델 라인업 중 가장 극적인 성능을 담고 있는 차량이다. 이 때문에 국내서 2억 1590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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