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국내서 선보인 SUV 체로키를 시승해 봤다. [사진=지프]
지프가 국내서 선보인 SUV 체로키를 시승해 봤다. [사진=지프]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SUV 맛집이 있다’ 바로 ‘지프’다. 국내서 지프는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부터 랭글러, 체로키, 컴패스, 레니게이드까지 전 모델을 SUV로 꾸며놓은 브랜드다. 이 중 플래그십과 소형 SUV 중앙에 위치한 ‘체로키 오버랜드 2.2 AWD’를 만나봤다.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체로키 오버랜드 2.2 AWD는 국내 지프 판매량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 지프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지프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도심형 주행 성능을 적절히 배분한 차량이다.

우선 외관은 지프의 상징 중 하나로 꼽히는 세븐-슬롯 그릴이 단연 눈에 띈다. 이는 과거와 현재 지프의 모든 차량에 사용된 디자인으로 모습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DNA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이전 5세대 모델에 비해 새롭게 적용된 헤드램프는 최근 국내서 선보이고 있는 현대차 SUV들과 닮아있다.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을 합쳐 보다 새로운 인상을 담아낸다. 옆모습은 전형적인 SUV 형태를 갖고 있으며 차량 바디와 바퀴의 높이로 인해 오프로드 주행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내부를 살펴보면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8.4인치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오프로드처럼 아날로그적 감성이 묻어있는 시계, 라디오 등이 있을 것 같지만 현대적 추세에 맞게 디지털 장비가 수두룩하다. 온도조절, 열선 및 통풍 그리고 오디오 등 대부분의 기능은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어한다.

시승모델은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해 195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나타내며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0% 향상된 11.1km/l의 복합연비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디젤 SUV로써 보여줄 수 있는 튀지 않는 모습이다.

시승코스는 서울 강남을 출발해 파주 헤이리를 지나 고속구간과 저속 그리고 언덕 등을 주행하며 살펴봤다. 특히 일반적으로 주행 중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의 도로조건을 찾아서 주행을 맞춰봤다.

우선 스티어링 휠이 가볍다. SUV의 성격상 다소 무거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손쉬운 조작으로 여성 드라이버도 운전에 큰 불편이 없어 보인다. 체로키는 재빠르게 코너를 빠져나오거나 순간적인 재치 담고 있는 차량과 다소 차이를 갖고 있지만 SUV만의 무게감을 손 쉬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디젤 모델은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사용해 다이얼을 통해 오토-스노우-스포츠-샌드/머드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시승기간 동안 스노우 또는 샌드/머드 기능을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체로키는 세단 또는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 모드를 포함하고 있다. 스포츠 모드 선택 시 큰 변화는 볼 수 없지만 기능을 탑재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외에도 운전자와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줄 차선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시스템, 풀 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 고 시스템을 포함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지프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뉴 체로키 디젤의 판매가격(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 포함)은 리미티드(Limited 2.2 AWD) 디젤 모델이 5690만원, 오버랜드(Overland 2.2 AWD) 디젤 모델이 5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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