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 권고를 가장 많이 거절한 보험사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암입원보험금 관련 생명보험사 분쟁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년 간 암입원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54.6%에 해당하는 988건에 대해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다.

생명보험사들은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546건(55.3%)에 대해서만 금감원의 지급권고를 수용했고 손해보험사들은 금감원의 지급권고 건을 모두 수용했다. 

금감원의 암입원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삼성생명은 절반이 넘는 908건이었고. 한화생명 272건, 교보생명 248건로 3대 생보사가 전체 분쟁조정의 79%를 차지했다.

금감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권고에도 불구하고 생보사들은 전체 988건 중 13%에 해당하는 129건에 대해서는 지급을 거절했다. 이 중 가장 많이 거절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71건(12.9%)을 불수용했다. 교보생명(26건, 20%)과 한화생명(21건, 1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 의원은 "생명보험사들이 암 치료로 고통 중에 있는 환자와 분쟁과 소송으로 그들을 두 번 울리기보다 금감원의 지급결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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