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10월 비수기를 맞아 고가 수입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대형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윤현종 기자]
홈쇼핑업계가 10월 비수기를 맞아 고가 수입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대형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윤현종 기자]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홈쇼핑업계가 10월 말까지 이어질 비수기로 걱정이다. 10월 초 추석 연휴 특수 효과로 비수기를 극복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9월 중순 추석 특수가 끝나면서 한 달 넘게 버티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홈쇼핑업계는 10월 한 달 동안 매출 증대를 위해 장기 할인 프로모션과 초대형 경품 등을 내걸고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홈쇼핑업계는 10월 첫날부터 이달 말까지 장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프로모션은 공통으로 TV홈쇼핑과 인터넷, 모바일 등 자사의 판매 채널을 풀가동해 3회 이상 30만원 이상 구매한 전 고객에게 사은품이 제공된다.

현대홈쇼핑은 TV·플러스샵·현대H몰에서 구매 조건으로 ‘스마일리 24인치 캐리어’를, GS샵은 TV홈쇼핑·T커머스·인터넷·모바일 등 판매 채널에서의 구매 시 ‘벤하임토스터오븐’을, SK스토아는 같은 조건 충족 시 ‘드롱기 전기포트’을 각각 내놓고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8000만원 상당의 고가 수입차도 경품으로 나왔다. GS샵은 ‘1등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한 달간 TV 및 데이터방송 상품을 구매하거나 상담 예약한 고객 중 1명에게 ‘벤츠 GLC300 4MATIC’을 제공한다.

현대홈쇼핑도 ‘고객감사대전’을 펼치면서 방송 상품 구매 고객 또는 렌탈 상품 상담 예약 고객 중 1명은 ‘BMW 530i(M Sport Package Plus)’ 당첨 혜택의 기회가 있다.

SK스토아는 10월 한 달간 여행상품 예약 고객 중 결제 완료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현금 100만원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각 사는 카드사와 연계한 할인 행사, 타임특가 방송 등을 진행하면서 한 달간 할인 이벤트를 이어간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0월을 ‘추석 효과’로 버텨냈지만, 올해는 추석이 9월에 끝난 탓에 울상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보통은 추석이 10월 초에 있어 11월 ‘핼러윈 시즌’이나 ‘블랙프라이데이’를, 12월에 있을 ‘크리스마스 시즌’ 등 대형 이벤트들을 준비하면서 연말을 준비하는데 올해는 추석이 9월 중순에 있어 다른 때보다 더 비수기 시즌이 길게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특히 올 추석이 기간도 짧아 마치 가을 휴가처럼 느껴져 이 기간에 소비가 몰리자 9월 말까지 매출이 뚝 떨어졌다”며 “특별한 대형 이벤트가 없는 이번 10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홈쇼핑업계가 장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고객들로나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모두 만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관계자는 “한 달 가까이 긴 프로모션 기간을 진행하면서 고객들도 할인 기회와 경품 등을 노려 계획된 소비에 집중할 수 있다”며 “홈쇼핑 회사도 운영하기 편리하면서도 매출도 증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양쪽 모두 이익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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