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자동차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더해주는 소품이다. 영화 속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당시 시대, 특징, 캐릭터의 성격 등을 우회적으로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쳐지나간 궁금한 차량을 알게 됐을 때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뉴스투데이의 김대훈 기자는 매주 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를 전한다.  [편집자 주] 
[사진=포드V페라리 포스터]
[사진=포드V페라리 포스터]

[이뉴스투데이 김대훈 기자] 국내 개봉이 확정된 영화 ‘포드V페라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예고편 정도만 알려진 게 전부다.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자동차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다소 실력(?) 차이를 나타낸 브랜드 대결이 영화의 내용을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드는 1900년대 자동차 대량 생산을 이끌어 내며 자동차 시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이런 대량 생산 때문에 포드는 레이싱 대회처럼 전문성을 요구하는 곳에선 이름을 쉽사리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영화 포드V페라리는 지난 1966년 르망24 내구레이싱 경주에서 스포츠카 페라리에 도전한 포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차가 바로 포드 GT40이다. 특히 포드는 1966년 르망 24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69년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대량 생산 브랜드임에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했다. 

당시 포드 GT40은 V8 7리터 엔진을 장착해 24시간 동안 4843.2km를 달려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GT40 뒤에 붙은 40은 인치를 나타내며 1미터 정도의 낮은 전고로 스포츠카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후 포드는 2005년 GT40의 디자인 및 DNA를 기반으로 양산형 모델 4000대를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2017년 포드는 GT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다운사이징 한 3.5리터 6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을 사용했지만 최고출력은 650마력을 나타낸 고성능 차량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모델은 1000대만 한정생산 됐으며 출시 국가도 한정적으로 운영됐다. 이후 GT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350대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17년에 출시된 GT는 차량 가격만 약 5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화 ‘포드V페라리’는 르망24에서 포드의 우승 이야기와 우승을 안겨다 준 GT40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엔지니어 캐롤 쉘비와 영국 출신의 레이싱 드라이버 켄 마일즈의 브로맨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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