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서 매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서 매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차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노사합의에 따른 추가 생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판매가 줄어들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대기수요만 3만대 이상을 뛰어넘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난달 2241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2.7% 감소세를 나타냈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1월 5903대를 시작으로 매월 약 6000대 정도 판매량을 유지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국내서 팰리세이드는 3127대, 3660대, 2304대 판매되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미국시장서 팰리세이드는 6월부터 8월까지 383대, 4464대, 5115대로 매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미국서 팰리세이드 판매가 1만대 이상 이뤄졌다”라며 “초반 흥행을 위해 해외 주문량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 팰리세이드 생산에 기존 울산 4공장과 함께 2공장을 가동해 증산에 돌입한다. 우선 두 공장에서 1만2100대를 시작으로 11월 1만2900대, 12월 1만2550대로 월 최대 8000대에서 1만2000대 이상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0월부터 팰리세이드 증산에 돌입한 현대차는 북미시장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들은 “미국서 판매중인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월 판매량 목표 5000대 이상으로 팰리세이드 목표를 설정했을 것”이라며 “팰리세이드가 현대차 미국 판매량 67만대의 10%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에 대해 팰리세이드 북미시장 출시와 2분기 평균 환율 대비 3.8% 증가한 1194원 수준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당분간 현대차는 미국 시장내 팰리세이드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팰리세이드를 계약한 한 고객은 “팰리세이드 대기 부분은 구매 전 딜러에게 충분히 숙지 받았다”라며 “하지만 정확한 출고날짜를 알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증산을 통해 국내 시장서 출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미국 시장을 포함해 국내 시장서도 판매량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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