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엑스에서 열린 47회 프랜차이즈서울에서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부스가 빈자리 없이 꽉 채워져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47회 프랜차이즈서울에서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부스가 빈자리 없이 꽉 채워져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외식이 주축을 이뤘던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최근 세탁이나 스터디카페, 세차, 왁싱 등 비외식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47회 IFS 프랜차이즈서울이 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220개사 270개 브랜드 490개 부스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유독 붐비는 곳은 비외식 부문의 프랜차이즈다.

크린토피아를 비롯해 워시앤조이나 워시프랜드 등 세탁 관련 프랜차이즈는 모두 박람회 인기 부스에 속한다. 크린토피아‧워시앤조이 등은 3일 창업상담을 진행한 참관객만 100여명에 이를 정도다. 박람회 내 5~6개의 테이블은 입장 시작 30분이 지나자 자리가 비지 않고 꾸준히 채워졌다.

부부끼리 할 사업 아이템을 보러 왔다는 A(45세‧여)씨는 “건물을 갖고 있는데 한 곳이 나가지 않고 계속 공실 상태”라며 “빨래방이 무인이나 적은 시간만 들여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해 알아보러 왔다”고 세탁 관련 프랜차이즈를 찾은 이유를 들었다.

실제 크린토피아는 기존처럼 세탁물을 저렴한 가격에 맡길 수 있는 서비스에 24시간 셀프 빨래방 개념을 더한 코인워시 시스템을 도입해 빨래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9년 시작한 해당 매장 시스템은 △2016년 300호점 △2018년 500호점에 이어 올해 9월까지 800호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47회 프랜차이즈서울 박람회에 나온 카앤피플 부스. 저비용 고효율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창업희망자들이 주로 찾는다. [사진=이하영 기자]
4일 47회 프랜차이즈서울 박람회에 나온 카앤피플 부스. 저비용 고효율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창업희망자들이 주로 찾는다. [사진=이하영 기자]

최근 뜨고 있는 또 다른 비외식 창업 중 하나는 세차 프랜차이즈다.

소형차에 세차기기를 장착해 전국 출장 서비스로 진행되는 프랜차이즈 카앤피플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창업 희망자들이 많이 찾는다. 기본 교육을 받은 뒤 담당 지역이 정해지면, 가맹점주 스스로 앱을 통해 서비스 가능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에 매력도가 높다.

아울러 기초 투자비용이 2600만원가량으로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높지 않고 1회당 90%이상이 가맹점주 수익으로 책정돼 투자금 대비 효율이 높은 편이다. 카앤피플에 따르면 3일 창업상담을 진행한 참관객은 150여명에 이른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하재희(34세‧남)씨는 “전직을 고려중이라 박람회에 왔다”며 “여러 회사들을 보다 수익도 괜찮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외식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언급한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실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외식프랜차이즈의 비중이 70%로 높지만 선진 프랜차이즈의 경우 50대 50으로 비외식 프랜차이즈도 적지 않다”라며 “생활수준이 향상하며 서비스업을 체계적으로 확립한 해당 프랜차이즈들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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