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개최된 말복지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사진=한국마사회]
8월 27일 개최된 말복지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가 말복지위원회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8월에 신설한 기구로 마사회가 기존에 운영하던 말보건복지위원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동물 존중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27일에는 말 복지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운영 방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동물복지와 관련된 이슈들을 공유하고, 말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유관기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구성원으로 내부 담당자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 경마유관단체를 추가하고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총 11명이 활동한다. 말·특수동물학과 교수, 동물복지·동물행동학 전문 수의사,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의 자문 변호사, 서울마주협회, 서울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관계자들이다.

위원회 주요 업무는 말보건, 복지 주요 정책 및 제도, 말 학대 방지와 구조 및 보호에 대한 자문이다. 마사회는 말복지위원회 검토와 자문을 거쳐 11월 말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말을 단순한 도구로 객체화하지 않고, 동물복지 측면에서 사람과 파트너십을 제고한다. 최근 해외 경마시행체들이 경주마 복지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으로, 영국 경마시행체(BHA)의 경우 2017~2019년 9대 전략 목표 중 ‘말복지 리더십’을 1순위로 선정하고 내외부 관계자 8인으로 구성된 ‘말복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장을 맡은 김태융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은 “90년대부터 채찍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등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학대 예방을 넘어 선도적인 차원에서 말 복지 증진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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