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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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2.42) 대비 40.51포인트(1.95%) 내린 203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9포인트(0.68%) 하락한 2058.23에 개장한 후 점차 낙폭을 늘리며 종가 기준 2030선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50억원어치, 11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50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경기 부진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기가 부진할 경우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2.10)보다 7.59포인트(1.20%) 내린 624.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5포인트(0.69%) 내린 627.75에 개장한 후 점차 낙폭을 늘려 620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2.56%)와 SK하이닉스(-3.05%), 현대차(-3.02%), 네이버(-1.88%), 현대모비스(-0.81%), 셀트리온(-0.58%),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화학(-2.63%), LG생활건강(-1.30%), 신한지주(-1.65%) 등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0억원어치, 1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하락을 이유로 국내 코스피지수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 등 신흥국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때 열위 자산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9 월 ISM 제조업 지수는 47.8 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하면서 10년여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미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화정책 및 달러화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무엇보다도 10월 초 무역협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9.0원) 대비 7.0원 오른 1206.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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