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한은, '잔돈 거슬러받지 않고 바로 계좌입금' 연내 서비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의 일환으로 계산 후 잔돈을 거슬러받지 않고 계좌로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두고는 2017년 이후 관련 회의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한은은 "올해 4분기 중으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매장에서 잔돈을 은행 계좌로 적립할 수 있는 방식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현금으로 계산한 다음에 자잘한 거스름돈을 직접 받지 않고 모바일 현금카드나 현금 IC 카드와 연결된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2017년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동전적립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2만6226건, 이용 규모는 일평균 496만2000원이다.

한은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2017년 5월 이후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회의를 개최한 바 없다"며 "정부로부터 검토를 요청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또 독도 기념주화 발행 계획을 두고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한일 외교적 마찰 심화 우려 문제가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없다"며 "정부 기관 등이 요청하는 경우 적합성 및 파급효과를 고려해 발행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