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지난 9월 판매량이 1.3% 감소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지난 9월 판매량이 1.3% 감소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판매량이 1.3% 감소했지만 신차 출시 및 미래차 투자 전략으로 올해 4분기 국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현대차는 9월 내수 시장에서 5만139대, 해외 시장서 33만2236대 등 모두 38만2375대를 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5%, 해외는 0.8% 각각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세부 모델을 살펴보면 싼타페가 7813대로 전월대비 13.9% 상승하며 판매 1위에 올랐고 쏘나타 8세대 모델이 7156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대표 세단으로 꼽힌 그랜저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매달 판매량이 줄어들며 4814대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1월 풀 체인지에 가까운 신형 그랜저가 출시된다”며 “외관 디자인부터 차량 길이까지 현재 모델과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SUV 투싼은 지난 9월 1620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37.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급격히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의 대부분은 조만간 신차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판매가 주춤한 사이 기아자동차는 지난 9월 국내 4만2005대, 해외 19만1643대 등 총 23만364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판매는 K7과 셀토스, 모하비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17.3% 늘어났다.

이에 현대차는 신형 모델 발표에 앞서 판매량 증진을 위해 10월부터 ‘현대 세일즈 페스타’를 실시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8000대를 대상으로 최대 1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출시한 쏘나타는 3-7%지만 그랜저는 10%까지 할인율이 높아진다.

국내외 시장서 현대·기아차가 판매량 등락(登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전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제조업에서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다양한 미래차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조만간 현재 판매중인 현대·기아차 차량에 직접 적용이 가능한 미래 기술을 위해 최근 현대차는 자율주행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앱티브(Aptive)'와의 합작사 설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이 모두 2조3900억원을 출자해 지적재산권과 700여명의 개발 인력을 출자했다.

이외에도 고성능 레이더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전략투자를 실시하며 미래차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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