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DDP에서 마련된 2020 S/S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서  전미경 신임 총감독이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29일 DDP에서 마련된 2020 S/S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서 전미경 신임 총감독이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휠라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완판을 거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패션업계가 어렵기도 하고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 패션기업과 신진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도약하는데 서울패션위크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

서울디자인재단이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 2020 S/S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2기 총감독으로 전미경 전 하퍼스바자 편집장을 영입했다고 공식화했다. 지난 4년간 서울패션위크를 담당한 정구호 전임 총감독에 이어 새롭게 행사를 이끌어가게 된 전미경 신임감독은 한국 디자이너와 패션기업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해외 유통업계와 교류 및 비즈니스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패션지에서 오랫동안 에디터를 하고 파리·뉴욕·밀라노 등 세계적인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느낀 것들이 많다”며 “5000만명 인구인 한국은 세계 톱5에 드는 명품 소비 VIP국가다. 이런 점은 안타깝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여긴다. K-패션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2기 총감독  [사진=이지혜 기자]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2기 총감독 [사진=이지혜 기자]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DDP에서 개최되는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32개 디자이너브랜드와 1개 기업쇼, 런던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 패션쇼 등 34개 서울콜렉션으로 진행한다. 명예디자이너 설윤형 오프닝 리셉션과 차세대 디자이너 20개 브랜드쇼 등도 펼쳐진 예정이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 운영 주요 이슈는주요하게 3가지다.

우선 해외 온라인 쇼핑몰 바이어를 불러 이커머스 확대 기회를 꾀한다. 아울러 그동안 거래 실적이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중동 바이어를 역대 최대규모로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한다.

셋째로 그동안 초청장으로만 참석할 수 있던 패션쇼 입장권을 일부 일반인에게 판매한다. 규모는 행사별로 전체 좌석 대비 5~6% 수준이고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도 향유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추진하게 됐다. 10월 4이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하고 각 1만원이다.

전 총감독은 “전에는 브랜드가 뉴욕이나 프랑스 유명 백화점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이슈였고, 또 그들 문턱이 높아 어려움을 겪었다면 지금은 해외도 이커머스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이번 쇼에 캐나다 센스, 영국 매치스패션, 미국 모다 오페란디, 독일 마이테레사, 이탈리아 루이자비아로마 등 온라인쇼핑몰 바이어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실질적인 제품력이 있는 패션업체와 협업하는데 좀 더 열려 있고 또한 한류를 타고 K-패션 인지도 올라간 것이 덕을 볼 것”이라며 “향후 한국 패션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해외 인플루언서들과 협업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매시즌 진행하는 바이어 수주 실적은 봄/여름이냐 가을/겨울이냐에 따라 단가 차이는 있지만, 최근까지 기준 15억~20억원 정도가 실적으로 성사되고 있다. 상담회 참가 규모는 공식 초청 바이어 180명을 포함해 약 500명 전후다. 매년 10% 정도씩 증가하고 있고, 런던이나 베이징·상하이 등 패션위크 참가를 통한 인지도 활동 등도 실질적인 패션산업 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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