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신채린 학생이 발명한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 형태 탐구’.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서울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신채린 학생이 발명한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 형태 탐구’.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미세먼지 마스크의 색깔로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화면 전환을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만든 사람은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일 이같은 기술을 개발한 학생들을 포함해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상 등 300점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지속적인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7만7819명이 참가해 지역예선대회를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을 심사위원장으로 60명의 심사위원이  서면심사와 면담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4학년 신채린 학생이 발명한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 형태 탐구’가 받았다. 이 발명품은 마스크를 사용한 것과 안 한 것을 변색 여부를 통해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발명품은 염화코발트 종이가 물(수증기)에 닿으면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한 작품(A형)과 잔류형 라벨지의 마찰력에 의해 특정성분이 분리돼 특정문구가 잔류되는 것을 이용한 작품(B형),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정토의 크기 변화로 마스크의 사용여부를 알 수 작품(C형) 등 3가지 과학적 원리를 사용해 제작했다. 

최근 미세먼지 발생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사용함에 따라 수차례 탐구과정 및 다양한 시제품들을 거치면서 발명품이 개선되는 과정 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국무총리상은 경기도 보평고등학교 1학년 이성민 학생의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 작품이 차지했다. 이 발명품은 스마트폰 뒷면에 화면회전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 부착한 것이다. 

이성민 학생의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화면 회전을 설정할 때 상단 메뉴바를 내릴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의 다른 NFC 서비스도 문제없이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RFID 기술의 일종으로 10㎝ 이내에서 작동하는 저전력 무선통신 기술이다. 

스마트폰 화면 방향 바꾸기가 반응이 늦어 불편함에서 생긴 아이어디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발명을 완성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 창의성,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최우수상(과기정통부·교육부 등 7개부처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11월말로 예정된 선진과학문화탐방의 기회도 제공된다.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대회 참가 초·중·고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심층 고민하여 과학적 해결을 잘 제시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회 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과학기술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출품 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16일까지 전시된다. 주요 수상작품은 12월에 시‧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지방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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