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닛산]
[사진=한국닛산]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한국닛산이 지난달 논란을 일으킨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한국시장의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하지만 줄어든 판매량과 매출로 한국닛산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의 재편을 통해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한국닛산의 사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시금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이 ‘운영 구조 재편’을 언급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서 닛산과 고급브랜드 인피니티가 각각 58대, 57대를 판매했다”라며 “한 때 세단 알티마가 월 200대 이상 판매됐을 때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닛산은 총 20개 판매·서비스 매장 가운데 일부를 ‘운영 구조 재편’을 위해 축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딜러사 피해를 최소화하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빠른 시간 안에 구체적인 방안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수설 논란으로 한국닛산이 밝힌 입장 중 “항상 소중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제품판매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번 운영 구조 개편이 시행될 경우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 관계자는 “매장과 서비스 센터가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 있다”라며 “매장 및 서비스 축소는 불가피 하지만 기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닛산자동차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문제로 인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상 차량의 카메라 소프트웨어 설정을 무료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은 올해 신차 출시 대신 기존 출시된 알티마, 맥시마, X-트레일, 리프 등에 집중하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닛산을 포함한 일본 자동차 5개 브랜드는 지난 8월 1398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9% 축소됐다. 특히 5월 4415대, 6월 3946대, 7월 2674대로 매달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판매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일본차는 지난달 판매량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