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해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적발된 마약 밀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제우편물류센터(국제우편) 마약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류가 407건에 달한다. 이는 시가로 약 159억에 이른다.

연도별 건수로는 △2014년 228건 △2015년 197건 △2016년 240건 △2017년 270건 △2018년 407건으로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중량은 △2014년 1만3767g △2015년 9271g으로 감소했으나 △2016년 1만5712g △2017년 2만8296g △2018년 3만6913g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와 유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태국인 불법 체류자 A(28)씨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2269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으로부터 반입되는 일부 우편물 목록(제출국의 목록 제출율 약 40% 수준)에 대해 관세청에 제출하도록 돼있는데 최근 마약 반입 증가 등으로 인해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의 우편물 목록 제출율을 향상 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원욱 의원은 “최근에는 마약구매가 인터넷·SNS 등으로 구매가 쉬워지면서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관세청과 우범자·적발사례 DB화, 정보교류 및 선별역량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관리와 후속조치 등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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