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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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라지만…
  • 송혜리 기자
  • 승인 2019.09.3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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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연구소 운영 방향을 AI로 특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현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AI입니다. (중략) 미래 국가에서 AI가 서포트하지 못하면 국가 경쟁력 전체가 나빠진다고 전망하고 있어서 AI는 국가 경쟁력입니다.(중략) 이미 아시다시피 정부에서도 AI를 강조하고 있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를 언급했습니다. (후략)”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가 AI 정책연구소로 옷을 갈아입겠다고 공표했다. SW정책연구소는 국가 SW 산업 육성을 위해 발전 방향과 정책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 같은 소식에 업계 반응은 둘로 나뉜다. SW정책을 연구하고 힘이 돼 준 연구소 체질 개선에 아쉬움을 보내거나, 업계도 AI접목 혹은 AI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중이라며 환영한다.

연구소는 지난 2014년 개소 이후 초중등 SW교육 의무화, SW중심대학 사업 등 SW정책, 사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SW현장 목소리를 담아 SW산업진흥법 전면 개정 등을 도왔다.

이에 SW업계는 AI만이 연구 화두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낯빛이다.

AI가 전도유망하기는 하나 현재 SW업계서 큰 축을 차지하는 시스템SW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격 후려치기, 불공정한 관행 등 개선돼야 할 것들이 많고 더 성장하고 개발할 토대가 필요한데 SW정책 기틀이 될 연구소가 AI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걱정을 내비친다.

한편으론 SW업계도 AI 접목이 활발해지고 있다면 반긴다. SW가 결국엔 AI로 이어질 것이라며 AI에 대한 정책연구가 시급하다고 재촉한다. 이제 AI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늦었다고 지적한다.

이에 연구소는 AI를 중심으로 가되, SW융합 촉진과 산업 활성화 정책연구 등으로 SW생태계도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기존 SW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정경제 기반 SW생태계 개선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AI 중요하다. 과거 족집게처럼 인터넷을 강조했던 손정의 회장의 말이 이번에도 정답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여태 SW산업을 끌어올린 현장을 잊어서는 안 된다. AI와 기존 SW생태계 보호를 함께하겠다는 연구소 전략이 제대로 발휘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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