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박물관 지역작가 초대전 '아리랑, 상상과 표현' 포스터 [사진=아리랑박물관]
지역작가 초대전 '아리랑, 상상과 표현' 포스터 [사진=아리랑박물관]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 정선군 아리랑박물관이 제44회 정선아리랑제를 맞아 10월 5일~11월 6일 지역작가초대전 ‘아리랑, 상상과 표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정선지역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형구, 최승선, 진주영 작가 3인의 대표작과 아리랑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형구 작가는 정선아리랑을 함경도 지역에 전파한 박순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박순태 1896’과 억압받는 민초들의 항변이 그대로 녹아있는 희망의 아리랑 가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검은산 물밑이라도 해당화는 핍니다’ 등을 선보인다.

최승선 작가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로 강제이주 된 고려인의 삶‧고난의 역사를 그린 ‘더 로드 아리랑(The Road-Arirang)’과 아우라지 뗏목의 이미지와 풍경을 담은 ‘아우라지’, 아리랑 처녀와 뱃사공의 이미지를 작가 고유의 색채로 그려낸 ‘나를 넘겨주오’ 등을 전시한다.

진주영 작가는 칠흑같이 어두운 바탕 위에 스스로 찬란한 빛을 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리랑을 점으로 표현한 ‘아리랑’ 등의 작품을 준비했다.

전시기간인 10월 12일 오후 2시 김 작가는 아리랑박물관 카페에서 ‘근현대미술과 아리랑’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아리랑은 소리를 넘어 지속적인 창조의 원동력으로 장르를 넓혀가고 있다”며 “작가 3인의 상상과 표현으로 화폭에 담긴 3인 3색의 아리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0월 5일 오후 2시 아리랑박물관 아리랑카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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