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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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27일부터 국내 개통과 함께 글로벌 출시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갤럭시 폴드가 이제 막 개통을 시작하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지만 벌서 ‘갤럭시 폴드 2세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폴더블폰의 출시시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등록한 여러 특허를 통해 2세대 폴더블폰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29일 샘모바일 등 IT관련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EUIPO)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폴더블 관련 특허를 잇따라 등록했다. 이 특허는 저마다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나 이들 중 하나는 2세대 갤럭시 폴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세대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수직으로 접는 모양이 있다. 다만 펼쳤을 때 크기는 8인치로 갤럭시 폴드의 7.3인치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지나치게 얇고 길어지는 모양도 보완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접는 폴더블 특허도 등록했다. 다만 이 제품은 모토로라의 ‘레이저’처럼 스마트폰 크기에서 접는 형태가 아닌 PDA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 특허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싱글 카메라, 펼쳤을 때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모두 6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달에는 두 번 접는 ‘S폴딩’ 모양의 폴더블폰 특허도 등록했다. ‘S폴딩’ 방식은 삼성전자와 애플만 보유한 특허로 접었을 때 휴대하기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샤오미가 올해 초 공개한 폴더블폰 컨셉 영상은 S폴딩 형태는 아니지만 좌우로 접을 수 있는 2단 폴딩 형태를 띄고 있다. 

2세대 갤럭시 폴드가 전작과 같은 구조를 띌지 달라질지 정해지진 않았으나 갤럭시 폴드를 접한 이용자들은 여러 개선사항을 언급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은 가격이다.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는 239만원대로 공시지원금도 적은 편이라 소비자들은 200만원 이상 가격을 치르고 갤럭시 폴드를 구매해야 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100만원대 벽이 깨졌지만 200만원 이상 스마트폰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다. 

IT관련 외신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샘모바일의 리포트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가 현재 512GB 메모리 용량을 256GB로 줄이고 가격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G가 초창기인 만큼 고용량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저장공간보다 통신속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가격이 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2세대 갤럭시 폴드의 인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을 임의로 벗길 수 있는 구조라 파손 가능성이 높았다. 출시를 연기하고 내구성을 보강한 뒤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폴드는 앞선 모델보다 디스플레이와 힌지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다만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폼팩터인 만큼 접히는 부분의 마모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두께를 얇게 하는 것도 관건이다. 현재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두께가 15.7~17.1㎜로 10㎜에 미치지 못하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껍다. 이는 중국의 로욜이 출시한 플렉스파이의 15.2㎜보다 다소 두꺼운 수준이다. 대신 무게는 278g으로 플렉스파이(320g)보다 가볍다. 

많은 이용자들이 주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폴드는 더 얇아질 필요가 있다. 플렉스파이 공개 당시 많은 외신들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는 27일 미국에 출시를 시작했으며 인도와 호주, UAE 등 국가에도 사전등록 페이지가 오픈됐다. 이와 함께 당초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사전예약 이용자가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하루 늦은 27일부터 개통을 시작했다. 

1세대 갤럭시 폴드의 출시 국가가 제한적인 반면 2세대 갤럭시 폴드는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개선한 다음 더 많은 국가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폴드 2세대는 가격을 낮추고 더 많은 곳에서 출시하려는 삼성전자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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