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개소한 국회 2019년도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각 위원회별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인보사 사태·앨러간 유방보형물 이슈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전 개소한 국회 2019년도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각 위원회별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인보사 사태·앨러간 유방보형물 이슈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다음 달 열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2019년도 국정감사에서 인보사·앨러간 등 제약업계 주요 이슈들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라니티딘 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주요 쟁점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30일 보건복지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다음 달 2일과 4일로 확정, 계획서 및 증인, 참고인 명단을 원안 의결했다.

올해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으로는 각각 18명이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일반 증인 18명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측 인물들이다. 이 중 식약처 측 인보사 관련 증인은 6명이다.

이와 함께 인보사 관련 코오롱생명과학 및 코오롱티슈진, 희귀암 발병 사례가 확인된 인공유방보형물 관련 엘러간 측 참고인 18명도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우선 인보사 사태 중심에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 허가 및 개발 단계에서 세포가 바뀐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후속 대책 문제점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이자 인보사의 미국개발사 대표자격으로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상무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이우석 대표와 마찬가지로 개발단계에서의 세포 교체 인지 여부 등을 신문 받을 예정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7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7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보사의 경제성평가 보고서와 관련한 증인들도 국감에 줄 소환될 것으로 여겨진다.

인보사 약제급여 신청 과정에서 작성된 경제성평가 보고서 과제를 수임한 추현승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인보사 경제성평가 보고서 세부 2과제 작성 대표자로 이민영 비아플러스 대표 등이 국감장에 출석해 보고서 작성과정에서의 부당한 지시 및 간섭 등의 여부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환자에게서 인공유방 이식 후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발생이 확인된 미국 앨러간 사의 유방보형물 논란도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암 유발 가능성으로 앨러간 사의 인공유방 보형물에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고 회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인공유방 자진회수 사태에 따른 이식환자 보상방안 등을 묻기 위해 김지현 한국엘러간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증인 채택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최근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라니티딘’ 제제와 관련, 식약처를 상대로 한 집중포화도 예상된다.

라니티딘 제제는 잔탁, 갤포스 등 위장질환 관련 의약품에 널리 사용되는 원료 성분으로, 이에 따른 관리당국의 책임과 제네릭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측 증인과 참고인에는 ‘문재인 케어’ 관련 인사들이 포함됐으며, 이들에게 문 케어와 관련된 보험업계의 손해율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여기에 대정부 강경 노선을 보이고 있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문 케어 관련, 의료업계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녀 특혜 의혹과 관련, 이슈가 됐던 대한병리학회지 논문에 대한 참고인들도 채택됐다.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지낸 서정욱 서울대병원 병리학과 교수가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며,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같은 문제로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오른다.

한편 이밖에도 △전자담배 △저출산 고령사회 국민인식조사 △쇼닥터(이경제 한의사, 김재석 한의사)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져 증인과 참고인 질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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