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개최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촛불집회 모습. #검찰개혁 태그로 게재된 인스타그램 사진들.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28일 저녁 개최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촛불집회 모습. #검찰개혁 태그로 게재된 인스타그램 사진들.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28일 저녁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운집한 참가자수는 출처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주최측은 150만명을 추산하고, 반면에 보수단체쪽은 50만명 규모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반포대로 왕복 8차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측은 “앞서 집회는 평일에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에 진행하면서 지방 참가자도 다수였고 서울·수도권 참가규모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집회 시작 1∼2시간 전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상경한 참가자가 인근에서 하차해 합류하면서 일시에 집회 규모가 커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 손에 든 피켓을 살펴보면 검찰 개혁과 더불어 조 장관과 가족을 피해자로 몰아가고 있는 언론보도에 대한 비난 또한 거셌다.

발언대에 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배반하고 '검찰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이 1차 촛불혁명이었다면, 검찰 적폐를 척결하는 이번 촛불은 2차 촛불혁명"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과 중앙지검 일대에서 도로를 경계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과 중앙지검 일대에서 도로를 경계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대편 도로에서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주최로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자유연대는 본래 지난 16일부터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앞에서 조 장관 출퇴근 시간대에 퇴진 요구 집회를 열어오다, 28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집회가 열리자 장소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연대측 추산에 따르면 회원과 시민 1000여명이 참가했고, 조국 구속과 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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