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무소속) 의원이 28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전국 보험사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건수는 3225건이다.

1년 전보다 10%(294건) 늘었으며 2015년(1544건)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적발 금액을 보면 지난해 4517억20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997억4000만원(28.3%) 증가했다. 2015년(1871억3000만원)보다는 141.4%(2645억9000만원)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585건에 110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적발 건수는 경기도가 3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88건), 부산(226건) 순이었다. 금액으로는 부산이 227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01억8000만원), 경기(190억7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추세"라며 "자동차 공유나 배달 서비스 등 새로운 산업이 나오면서 관련된 보험사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보험사기가 늘어날수록 보험료 누수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보험사기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는 만큼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 적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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