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스텔스’ 개발 완료…“찾을 수도, 접근하지도 못하게 하라”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 화면에서 음란물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음란물은 삽시간에 도심 버스정류장 곳곳으로 퍼졌다. 버스 관제센터를 공격한 중국 해커 소행이다. 평화로운 한낮 거리는 혼란에 휩싸였다.

KT가 1200억개 사물이 온라인으로 연결될 2030년 초시대 보안책을 내놨다.

29일 KT는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기가스텔스는 해커가 IoT 단말 IP 주소를 볼 수 없도록 하는 ‘인비저블 IP’ 기술과 블록체인에 의해 신원 검증을 받은 송신자만 IoT 단말과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접근 제어’ 기술을 접목했다. 이에 해킹하고 싶어도 할 대상이 없고 정보가 제한적인 것이 핵심이다.

기가스텔스를 관장할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사용자·IoT 서버·IoT 단말 등 관련된 모든 요소에 고유 블록체인 ID를 부여하고 일회용 토큰을 발급해 사용자·서버·단말 간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을 제공한다. 

기가스텔스 서비스 제공 형태는 완제품 단말 ‘게이트웨이’ 형태, 모듈 형태, 서드파티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형태로 제공한다. KT는 앞으로 기가스텔스를 기업전용 5G 서비스와 결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이 더욱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기업전용망 결합 서비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초기 레퍼런스는 버스 정보안내 시스템, 현금인출기, 반도체 등 생산공장 등에서 기가스텔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철 KT 정보보안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보안이 담보되지 않은 초연결 시대는 초 위협시대가 될 수 있다”며 “KT 기가스텔스 보안 기술을 통해 5G 초안전 시대 개막, 사회와 모든 국민에 초안전 세상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