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53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과 문자스팸은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고 이메일 스팸은 감소했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 상반기(1월1일~6월30일)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발송량, 수신량, 스팸 차단서비스 차단율 등 스팸 관련 현황을 조사한 ‘2019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53건으로 휴대전화 음성스팸(0.06→0.07건)과 문자스팸(0.03→0.07건)은 2018년 하반기 보다 증가했고 이메일 스팸(0.40→0.39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자스팸 수신량 증가는 도박스팸(0.01→0.04건)과 대출·금융스팸(0.00→0.01건)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됐다.

도박스팸은 다수 번호를 사용하면서 스팸내용(업체명 등)을 교묘히 변경해 가며 발송하는 방식을 통해, 통신사 필터링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차단 시스템을 우회해 차단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주식권유 등 대출·금융광고는 메시지 내용만으로 불법여부 확인이 어려워 다소 느슨한 필터링 기준을 적용한 점이 수신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방통위는 분석했다.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팸이 단순히 불편을 끼치는 광고성 정보를 넘어 사기, 도박 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빅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더 큰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기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