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써브웨이 매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써브웨이 매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1인 가구와 혼밥족이 늘어남에 따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베이커리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샌드위치 중 선호도가 높은 제품 8개를 시험·평가한 결과 샌드위치 1개당 평균 영양성분 함량이 일반인(4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 1일 기준치 대비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 끼 식사대용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2종, 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1개 제품 등 총 8개 샌드위치에 대해 품질·안전성·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이들 8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을 분석해본 결과 평균 △열량 19% △탄수화물 12% △단백질 27% △지방 33% △당류 7% △나트륨 42%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식사대용으로 편의점 햄버거와 도시락 등 식사대용 간편식들과 비교했을 때 영양성분 1일 기준치 비율이 샌드위치가 전 부분에서 낮은 수준을 보여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하다고 소비자원은 평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균형 잡힌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위해 과체류, 유제품 및 두유 등을 함께 섭취해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영양성분인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7%로 낮은 반면,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42%로 다른 영양성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들이 내용량과 영양표시가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뚜레쥬르에서 판매되는 ‘BELT샌드위치(씨제이푸드빌)’는 일부 매장에서 내용량이 표시값(248g)보다 적은 208~230g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씨제이푸드빌은 가맹·직영점을 대상으로 원·부재료 중량 준수와 함께 표준매뉴얼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회신했다.

영양성분 표시에서도 편의점 3곳(CU·미니스톱·이마트24) 제품이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CU ‘햄에그샌드위치(BGF리테일)’ 제품은 지방과 당류 영양성분 항목이 표시대비 133% 차이를 보였고, 미니스톱 ‘뉴듬뿍넣은햄샌드(한국미니스톱)’는 탄수화물과 당류가 각각 71%, 250% 차이를 보였다. 이마트24 ‘햄빵빵샌드위치(이마트24)’는 나트륨이 표시값과 실제 함량이 127%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해당 3개 업체는 소비자원에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샌드위치 내용물 구성에 따라 제품별로 맛, 식감 등 감각특성이 달라 개인별로 기호에 맞는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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