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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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총회 양자회담장에서 낮 12시28분부터 12시58분까지 약 30분 동안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호주를 한국전에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한 전통 우방국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표현하면서 "양국의 우정은 활발한 경제 교류, 인적 교류로 이어졌으며,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국방, 수소경제, 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은 모두 믹타(MIKTA) 회원국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교육 및 투자, 인프라 협력, 국방·방산 협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방산·인프라·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매우 우수하다"며 경제 다방면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교역 관계를 맺을 것을 희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들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호주군 참전자 유해 확인도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유해발굴과 송환에 큰 힘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호주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믹타(MIKTA) 의장국임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 믹타가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으며, 모리슨 총리는 믹타를 통해 주요결정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한국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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