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터넷 차별·비하 표현 시정요구 건수.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신용현 의원실]
최근 5년간 인터넷 차별·비하 표현 시정요구 건수.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신용현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최근 5년간 온라인 상 주요 사이트들의 차별·비하로 인한 시정요구 건수가 수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차별․비하 시정요구 상위 5개 사이트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일베저장소와 디시인사이드, 워마드, 네이버, 카카오 등 5개 사이트에서 시정요구된 차별·비하 건수가 약 650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사이트 중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일베저장소가 받은 시정요구 건수는 2810건으로 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 189건보다 약 15배 많은 수치다.

일베저장소의 경우 전체 시정요구 건수 중 43.3%를 차지했고 디시인사이드가 2384건으로 36.7%, 카카오(다음)가 710건으로 10.9%, 워마드가 404건으로 6.2% 등의 순이다.

이들 가운데 워마드는 2016년까지 순위권에 없다가 2017년 52건의 차별·비하 표현 시정요구를 받으면서 5위에 오르더니 지난해부터 3위로 올라섰다.

신 의원 측은 이같은 현상이 인터넷 여성혐오, 남성혐오 문화가 젠더갈등으로 확산돼 이 같은 양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봤다.

신 의원은 “온라인 상에서 특정집단에 대한 차별·비하가 사회에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차별·비하는 왜곡·과장되어 타인의 명예와 존엄성까지 해치고 있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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