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히트텍이  주춤한 사이 발열내의  새로운 무림맹주를 노리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각사]
유니클로 히트텍이 주춤한 사이 발열내의 새로운 무림맹주를 노리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탑텐 '온에어', 스파오 '웜테크', 유니클로 '히트텍', BYC '보디히트'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발열내의의 고유명사로 불리며 그동안 왕좌에 굴림하던 ‘히트텍’이 국내 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약점을 끌어안고 있는 가운데 쌀쌀한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면서 대체상품 성능이 히트텍만 못하지 않기에 각 업체마다 발열내의 판매 급신장을 노릴 만하다.

2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후 서울·수도권 새벽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지고 있어 업체별로 발열내의 마케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주 들어 SPA 브랜드 스파오, 탑텐, 유니클로와 속옷기업 BYC 등이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탑텐 발열내의는 ‘온에어’다. 7월부터 조기예약 할인 판매로 일찍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7, 8월 두 달간 기대 매출의 5배가 넘는 판매량을 거뒀다. 특히 탑텐은 유니클로 모델이었던 이나영을 기용한 시점과 맞물려 화제가 되며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초기 기획수량 500만장에서 추가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탑텐 관계자는 “제품 경험시 만족도가 재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현재 1+1 특별전을 전개해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며 “텐셀 모달코튼은 면보다 뛰어난 수분 흡수 기능과 통기성이 우수하며 정식 인증기관 테스트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소재와 보온성도 인증 받았다”고 제품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BYC는 할인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BYC]
BYC는제품 홍보를 위한 할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BYC]

스파오도 ‘웜테크’ 출시와 더불어 이달 말일까지 ‘웜테크 한 장 더!’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1장 구매시 온라인몰에서 1장 더 받을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제품 업그레이드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명 웜히트에서 웜테크로 변경하고, 총 9가지 기능 흡습발열〮보온성〮스트레치〮속건〮형태안정〮촉감〮정전기방지〮피부보호〮경량을 업그레이드 해 출시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발열 내의의 따뜻함을 좌우하는 흡착열이 7도로 일반 발열 내의보다 2도 정도 더 높다”며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 기능성과 품질도 업그레이드 된 만큼 예년 대비 발주량을 2.5배 늘렸다”고 밝혔다.

속옷 기업 BYC도 젊은층 공략과 얇은 내의에 대한 시장 수요를 감안해 발열내의 ‘보디히트’ 이벤트 전개에 적극적이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존 할인에 더해 이달 23일부터 10월 6일 사이 추가 10% 할인을 실시한다.

BYC관계자는 “전통적인 내복도 꾸준히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보디히트는 기술력과 품질을 경쟁력으로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타사처럼 큰 광고비를 들이거나 가격만 싼 제품 대신 본연의 품질을 알아주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내의가 아닌 겉옷 같은 히트텍을 이번 가을 선보인다. [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는 내의가 아닌 겉옷 같은 히트텍을 이번 가을 선보인다. [사진=유니클로]

한편 유니클로 이번 겨울 행보도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니클로는 ‘2019 F/W 히트텍 오리지널 컬렉션’을 출시하고 내의가 아니라 히트텍 한 장만 입어도 스타일리시한 겉옷으로 연출할 수 있는 21종 색과 패턴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겨울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도 활용하기 좋은 일상복을 지향하고 있다. 네크라인과 소매길이, 컬러를 다양화해 보온성과 스타일링 모두를 만족시키는 티셔츠나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는 컬러풀한 변화와 새로운 네크라인을 선택할 수 있다”며 “히트텍만의 노하우가 담긴 스타일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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