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문재인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60년 간 쌓아온 우정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오후 8시4분부터 8시24분까지 뉴욕 허드슨 야즈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 덴마크 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더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P4G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후변화라는 주제에 있어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이것은 양국에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양국이 강력한 우호 관계와 우정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인 올해 총리님을 만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지난 6월 덴마크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젊고 역동적이며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덴마크가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작년 제1차 P4G 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코펜하겐은 자연과 사람이 서로 아끼면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도시였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구촌 포용사회의 정신’을 잘 이어가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되도록 덴마크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는 한국을 강력 지지하며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덴마크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 K-Pop을 즐기고, 어려운 한국어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덴마크가 교역 확대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확대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인적 교류도 더욱 발전시켜서 직항노선도 개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덴마크는 녹생성장, 복지에 있어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나라로 한국 국민들도 덴마크를 좋아한다”며 “한국과 덴마크가 녹색성장 동반자 관계로 여러 차례 같이 역할을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는 메디콘 밸리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오송 생명과학단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상호 진출 등 양국 바이오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배출가스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긴밀한 조선 분야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의 공동기술개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탄소배출 없는 선박의 개발과 도입을 촉진하고자 하는 덴마크의 취지에 공감하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2030 탈탄소화 연합’ 이니셔티브 참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 간 긴밀 협력 사안에 대한 말씀에 감사하다”며 “탄소배출 없는 선박 관련한 내용은 덴마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자,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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