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매운동 속 가을골프 향방은…에픽플래시·코어엑스티·핑레이디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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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매운동 속 가을골프 향방은…에픽플래시·코어엑스티·핑레이디 ‘급부상’
우즈·고진영·강성훈 등 프로선수 대회 우승 사용 제품 문의 많아져
볼빅, 국산 내세워 첫 고반발 골프클럽 출시…핑 女드라이버 출시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09.23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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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캘러웨이골프 에픽플래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사진=연합뉴스]
LPGA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캘러웨이골프 에픽플래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김여사(52세)는 그동안 골프 모임 멤버들 사이에서 패셔니스타로 통해왔다. 멋스런 골프웨어는 물론이고 일본 명품 드라이버 사용으로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는 일본불매운동 때문에 기존 사용 클럽을 들고 나가려니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워낙 일본 골프클럽 사용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용적이라고 하나 스스로 패션 리더를 자부해왔던 만큼 이럴 때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비일본제품 신상으로 갈아타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23일 골프숍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일본불매영향으로 기존에 일본 골프클럽을 사용하던 이들 가운데도 비일본제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더해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 가운데 다수가 미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중장년층 골퍼 사이에 신규 구매가 늘었다.

◇프로대회에서 우승 클럽 잇따라 ‘이슈’

올해 최고 화제의 선수 고진영은 캘러웨이골프 에픽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한다. 캘러웨이는 최근 국내 골프용품 사용 조사에서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우승률 1위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사용률 1위를 기록하며 골프 중계채널만 틀면 가장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캘러웨이는 이에 더해 에픽플래시 라인으로 아이언 대신 좀 더 쉬운 제어력과 퍼포먼스 향상을 돕는 유틸리티도 출시했다.

한 골프숍 관계자는 “예전에는 미국 제품이 상대적으로 투박하다는 이미지도 있었는데 최근 에픽플래시 같은 제품은 밝은 라임 컬러가 주는 산뜻한 인상 때문에 인기”라며 “골프를 더 즐겁게 칠 수 있는 유틸리티 활용도 권유했을 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핑이 이번 가을 출시한  레이디스 드라이버 GLe2 [사진=삼양인터내셔날]
핑이 이번 가을 출시한 레이디스 드라이버 GLe2 [사진=삼양인터내셔날]

타이틀리스트는 골프공 ProV1(프로브이원) 등 프로선수 사용률은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클럽 분야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 강성훈이 TS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PGA(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그동안 일본이 유독 강세를 보여온 아이언은 테일러메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가 사용하는 P7TW아이언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타이거 우즈 활약으로 관련 골프 용품이 전반적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타이거 우즈 아이언을 전담하는 마이크 테일러와 테일러 메이드팀이 만든 가장 진화된 기술이 담겼다”고 밝혔다.

◇골프클럽도 “무조건 예뻐야 해”

국산 골프클럽에서도 골프공 전문 업체 볼빅이 이번 가을 자사 첫 클럽 제품 코어 엑스티를 출시해 대안으로 눈길을 끈다.

비록 첫 도전이지만 아마추어용으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골프숍 업계 반응이다. 일본 명품골프업체에 샤프트를 제공하는 국내업체와 헤드를 생산하는 중국업체와 협업해 몇 년간 개발해 내놓은 고반발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선보였다.

특히 컬러볼 전문 기업답게 골프클럽 색상면에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코어 엑스티 신제품 출시행사에 참석한 한 골프숍 여자대표는 “비거리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데 시타해보니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더 멀리 날아갔다”며 “시니어와 여성 골퍼에 추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색감이 예쁜  볼빅 코어엑스티
색감이 예쁜 볼빅 코어엑스티

최근 국내에서 주가가 한껏 오른 핑골프도 여성골퍼를 겨냥한 핑 레이디스 드라이버 GLe2를 출시했다. 역대 최고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G410을 여성 골퍼 체형과 스윙에 맞도록 피팅했고, 관용성과 볼 스피드를 증가시킨 점이 특징이다.

핑은 성능 못지않게 버바 왓슨의 핑크G410이 유명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GLe2는 특히 색깔에 신경을 써서 버건디컬러와 실버를 조합한 샤프트 컬러와 그립컬러까지 톤온톤으로 조합했다.

핑골프 관계자는 “가벼운 골프클럽을 선호하는 골퍼들까지 감안해 초경량 샤프트도 선택할 수 있다”며 “핑만의 특화된 피팅서비스로 전 연령층 여성 골퍼에게 저마다 스윙과 체형에 딱 맞는 클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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