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로 그리는 따뜻한 선과 여백…섬유 예술가 조영미 스카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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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로 그리는 따뜻한 선과 여백…섬유 예술가 조영미 스카프전
  • 정명곤 기자
  • 승인 2019.09.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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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t Lines O1 / 110× 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Felt Lines O1 / 110× 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이뉴스투데이 정명곤 기자] 섬유 작가 조영미의 제16회 개인전 ‘Felt Lines’가 25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성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선 선을 주제로 한 펠트 스카프와 의상 20여 점이 공개된다.

조 작가는 선과 여백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펠트공예기법으로 선보이며 선 그리기를 통해 이어지는 작가의 정서를 차분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예 기법과 관련해 조 작가는 “선을 그리는 것은 공간을 가르는 것”이라며 선을 그리며 무심의 경지로 여백을 남기는 학습 과정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가다듬게 된다고 설명했다.

Felt Lines O4 / 80×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Felt Lines O4 / 80×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상품 제작을 목적으로 연구해 온 누노펠트기법은 양모를 실크 위에 올려놓고 비눗물을 뿌린 후 압력을 가해 오랜 시간 굴리는 기법으로, 이 과정을 통해 실크에 양모가 불규칙하게 축융돼 독특한 질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누노펠트가 덧붙이는 섬유의 조직, 두께, 밀도, 성분에 따라 펠트는 마음대로 주름을 만들며, 원래의 계획 이외에 상상할 수 없는 우연성을 더한 조형으로, 비정형과 정형의 혼합성, 사용자의 변형에 따른 불규칙성을 갖는다는 것에 매료되었다고 했다. 누노 펠트는 양모만으로 제작된 펠트와는 달리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포근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Felt Lines O3 / 120×220cm / wool, silk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Felt Lines O3 / 120×220cm / wool, silk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조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제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 및 제37회 한국 공예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15회의 개인전 등 전시를 통해 섬유로 전하는 감성을 표현해 왔다.

한편, 그는 2012년에 신당 창작아케이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신당 공작-100m안의 사람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협업에 의한 공예상품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5년 9월 ‘신당동 봉제공장과 희망 꿈꾸기’ 서울문화재단의 전시지원으로 그동안의 섬유상품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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