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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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193.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환율은 10시10분경 1190.8원까지 하락세를 보이더니 상승으로 방향을 바꿔 전거래일 대비 6원 상승한 1194.0원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난항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중국 차관급 대표단이 당초 계획했던 미국 농가 방문을 취소하고 20일(현지시간)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부분적인 합의가 아닌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 대선 이전에 합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스몰딜 가능성마저 차단해 우려가 커졌다. 

다만 중국 상무부가 21일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을 전개했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일정 부분 상승압력은 제한됐다.

9월 수출 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환율 상승 폭을 키웠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8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줄었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효과도 일부 있었지만,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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