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가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개발 권위자인 안데스 할베리(Anders Hallberg)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명예총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사진은 김중수 한림대 총장(왼쪽)이 안데스 할베리(Anders Hallberg) 명예총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 중인 모습. [사진=한림대학교]
한림대가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개발 권위자인 안데스 할베리(Anders Hallberg)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명예총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사진은 김중수 한림대 총장(왼쪽)이 안데스 할베리(Anders Hallberg) 명예총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 중인 모습. [사진=한림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김중수)가 지난 18일 10시 30분 일송아트홀에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개발 권위자인 안데스 할베리(Anders Hallberg)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명예총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안데스 할베리 명예총장의 학문적 업적, 신약개발 관련 연구, 그리고 한림대 의과대학과 스웨덴 웁살라대학과의 교류 및 협력에 중추적 역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의료화학과 학과장으로 임용된 이후, 연구처장, 의학/약학 분야의 부총장, 그리고 약학대학장을 역임했고, 이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웁살라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안데스 할베리 명예총장의 주 연구는 단백질분해제(proteases)와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s)를 포함하는 다양한 단백질 타겟 의약품 개발이다. 특히 그의 주요 연구 주제 중 하나는 특정 단백질 타겟에 대해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저분자량의 화합물(ligands)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크기가 작고 약효능을 지닌 새로운 물질들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신약후보물질들은 HIV(에이즈)와 HCV(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됐으며, 특히 Medivir/Johnson&Johnson (J&J)에서 2013년 출시된 HCV NS3 단백질분해억제제인 신약 시메프레버(Simeprevir)의 개발은 그와 Medivir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된 연구가 기초가 돼 탄생됐다. 또한, 레닌-안지오텐신계에서 단백질 타겟들을 방해하는 새로운 저분자량의 화합물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는 진행 중이며, 쉽게 불활성화되는 안지오텐신 펩타이드를 구강을 통해 복용될 수 있는 약제(peptidomimetics)로 개발했다.

안데스 할베리 명예총장은 1983년부터 스웨덴 국립 연구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유명 국제저널에 280건이 넘는 논문과 종설을 발표했고,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위한 다수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는 기간 외에 명예총장으로 재직하는 현재까지도 한림대학교와 웁살라대학교 간의 교류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진=한림대학교]
[사진=한림대학교]

김중수 총장은 축사에서 “한림의 모든 구성원은 안데스 할베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림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여 웁살라대학 및 두 나라 사이의 더 강한 유대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데스 할베리 명예총장은 답사에서 “여러 해 동안 한림대와 웁살라대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이사장, 총장, 대학원장, 교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천사, 축사(총장), 학위수여, 축사(이사장), 답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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