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 고성군]
[사진=경남 고성군]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고성군은 벼 수확기를 앞둔 23일,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고성읍 대평리 일원에 건립된 고성거제통영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준공식을 개최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후 건조, 저장, 도정, 검사, 판매 등의 모든 제반과정을 개별농가 단위가 아닌 대단위 자동화과정으로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날 백두현 군수, 박용삼 군의회 의장,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하명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농업인, 군민, 농협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성거제통영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고성, 거제, 통영 내 10개 농협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고성군이 2017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10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착공, 올해 7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미곡종합처리장은 총 부지면적 1만5925㎡, 건축면적 2838㎡에 고품질 쌀브랜드 육성 가공시설과 벼건조저장시설 2동으로 조성돼 있다.

이번에 준공한 미곡종합처리장은 시간당 6톤의 처리능력을 가진 현미부와 백미부 등 가공시설과 시간당 12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포장부, 건조기 30톤 4기, 저장시설 500톤 4기, 투입기 30톤 1기 등 최신 시설로 이뤄져 전국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군은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을 종합 처리할 수 있게 돼 집중 출하되는 수확기 벼 매입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산물벼 수매 시 농업인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아무리 좋은 쌀을 생산해도 도정공장, 저장창고가 좋지 않으면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없다”며 “미곡종합처리장이 고성군 쌀 산업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해 고성 쌀이 전국 최고의 쌀로 인정받게 될 것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들이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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