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사진=픽사베이]
태극기.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2001년부터 이사국을 6연임한 대한민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7연임에 도전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ICAO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40차 ICAO 총회를 열고 이사국 선출 등 안건을 논의한다.

ICAO는 1947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19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1952년 ICAO 가입 후 2001년부터 이사국(임기 3년)을 6연임하고 있다.

이사국은 3년마다 개최하는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한 36개국으로 구성한다. 이사국은 ICAO 내에서 국제표준 및 주요 항공정책 방향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이번 이사국 선출 선거는 다음달 1일 진행된다.

국토부는 23일 김현미 장관을 수석대표로 민·관 대표단을 꾸려 몬트리올에 파견해 7연임을 위한 지지 유치 활동을 벌인다. 대표단은 국토부를 비롯해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국적 항공사 등 관계자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먼저 ICAO 이사회 의장·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ICAO의 가치 실현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의 이사국 7연임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ICAO 내 여론을 형성하는 각 지역 그룹(유럽·아프리카·중동·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 위원장들 및 네덜란드 등 주요 회원국 수석대표와 면담도 진행한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ICAO 이사국 7연임은 국제 항공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ICAO는 최근 부각된 제주남단 항공 회랑 이슈 등 항공 분쟁에도 관여하는 기구인 만큼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나라가 7연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일정 중 ICAO, 아프리카 및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와 교육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개발도상국의 항공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약속하는 등 ICAO 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다.

오는 30일에는 국토부와 문화부가 공동으로 몬트리올에서 '한국의 밤' 문화 행사를 열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한국 항공산업 성과를 ICAO 회원국에 알리고 한국의 ICAO 이사국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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