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트래버스 및 콜로라도 판매량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트래버스 및 콜로라도 판매량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지엠]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국내서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쉐보레가 내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엠 노조 전면파업과 한국지엠의 부분파업 등 연이은 악재에 대해 쉐보레는 “우선 지난달 출시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 본사의 상황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외 파업 등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전량 수입된 트래버스, 콜로라도의 공급 차질에 대해서 한국지엠은 초도 물량 확보로 현재 단계에서 영향은 없고, 미국 노사간 협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공급량을 조절하게 될 예정이다.

국내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미국 GM에서 수입하는 쉐보레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회사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20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한국지엠 노사는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으나 다시 한 번 입장차이만 확인한 뒤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국내외 악재 속에서 한국지엠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초반 사전계약이 순항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예상치를 뛰어넘는 계약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경쟁 차종으로 포드 SUV 익스플로러를 지목했기 때문에 월평균 약 500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5.2m 전장과 함께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갖고 있어 패밀리 SUV 시장서 국내외 모델과 동시에 경쟁을 펼친다.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콜로라도는 국내 브랜드 쌍용차의 픽업트럭 시장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카드로 등장했다. 풀박스 프레임바디를 주축으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한국지엠은 내년과 2022년에 2개 모델을 국내로 배정받아 생산할 계획이며 미국 GM에서 배정받은 수입차를 통해 경영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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