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를 개최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을 개최했다. 이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주식시장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0회 차를 맞아 국내외 ETF 업계 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했다.

ETF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특히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갈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채권)은 매력적인 금융상품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ETP(ETF+ETN) 자산이 5조 7000억 달러를 넘어 한국 역시 지속적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한국 ETF 시장은 순자산 총액이 역대 최대치인 45조원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외 특정 ETF에 대한 재간접 상품을 상장하고 주식형 액티브 상장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 △ESG와 부동산 ETF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상품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ETF와 ETN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과 유동성 기여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소외된 기관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안정적 시장관리를 위해 투자자 보호와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 양매도 상품 등 교육에 따라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와 연계된 코스피 ETF에 대한 평가는 오락가락이다. 국민연금이 이달 주식시장 급락 시 코스피 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KODEX200 ETF를 총 1292억원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ETF 상장폐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 본부장은 "현재 한국 ETF 시장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다양한 ETP 상품을 편입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기관과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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