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가 신형 세단 S60을 공개하며 경쟁모델로 제네시스 G70을 꼽았다. [사진=방기열 기자]
볼보코리아가 신형 세단 S60을 공개하며 경쟁모델로 제네시스 G70을 꼽았다. [사진=방기열 기자]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최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세단 S6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경쟁모델로 국산 제네시스 G70을 꼽아 눈길을 끈다. 수입브랜드가 국산차를 경쟁모델로 언급한 것은 그 만큼 브랜드 위상이 변한 것을 단적으로 보인 예로 보인다.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키기 전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준대형 세단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제네시스 판촉을 위해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경쟁 브랜드로 지목한 벤츠와 BMW 등 수입차 시승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를 고급브랜드로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수입차들과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 조사업체 J.D파워 2019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세단 G70, G80, G90 등 3가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곧 브랜드 첫 SUV GV80의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제네시스 GV80 출시에 대해 “BMW ‘X5’, 벤츠 ‘GLE’, 렉서스 ‘RX’ 등과 함께 경쟁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은 6000만원 내외 해외는 엔트리 모델의 경우 5만 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1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올해 말 공개를 앞둔 제네시스 GV80을 내년에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말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모델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이름도 G90으로 변경해 BMW 7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경쟁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까지 G90은 국내 시장서 1만899대 판매됐으며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는 각각 6005대, 2239대로 판매량에서 큰 폭의 차이를 나타냈다.

캐나다의 해외 유명 자동차 블로거는 벤츠 S-클래스와 제네시스 G90을 직접 비교하며 성능 및 가격 등을 확인하며 장단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제네시스가 캐나다에서 8만9000달러(약 8000만원)에 판매되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제네시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G80 및 GV80을 시험 중에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G80 및 GV80을 시험 중에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오는 2020년까지 6종의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국내외 시장서 해외브랜드와 공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SUV GV80과 세단 G80 이후 제네시스는 중형 SUV GV70 그리고 스포츠쿠페 GT70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대형 및 중형 세단, SUV 등 확대된 모델을 갖출 예정인 제네시스는 향후 유럽, 일본 브랜드들과 함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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