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올레드.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올레드. [사진=LG디스플레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중국 베이징의 798예술구에 위치한 미파크에서 ‘OLED 빅뱅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QLED 8K TV와 비교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와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홍, 소니, 필립스 등 TV 제조사와 수닝, 국미, 징동 등 대형 유통 업체, 그리고 50여개의 베이징 및 천진 지역 매체들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장에 전시존을 마련하고 고객사들의 OLED TV 주력 제품들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65인치 월페이퍼 OLED 등을 선보였다. 

또 4K 해상도의 OLED TV와 퀀텀닷 백라이트 8K LCD TV를 나란히 비교 시연해 삼성전자 QLED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앞서 LG전자는 17일 기술설명회를 열고 “QLED 8K TV는 8K의 기준에 못 미친다”며 “진정한 8K TV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 삼성전자 역시 기술설명회를 열고 “LG전자가 오래된 규격을 가지고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기술설명회 당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8K TV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같은 공세를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QLED 8K TV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OLED빅뱅 프로모션’ 때문이다. 

이 프로모션은 LG디스플레이가 펼치는 ‘중국 OLED 대세화’ 전략의 일환으로 베이징이나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의 미디어·유통·고객사 및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전시·포럼·토론 등을 통해 OLE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무한, 충칭 등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1차 OLED 빅뱅 활동 진행해 왔다. 하반기에도 귀주, 심양 등 30여개 도시를 찾아가는 2차 OLED 빅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 예정된 프로모션 행사에서도 전시존을 운영하고 퀀텀닷 8K LCD TV와 비교 체험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중국과 똑같이 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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