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가 문 연 폴더블 시장, 화웨이 메이트X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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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가 문 연 폴더블 시장, 화웨이 메이트X 이득?
갤폴드 국내 사전판매 열기 뜨거워…글로벌 시장도 관심 집중
메이트X, 부품 수급 어려움에 11월 출시 예상…中 영향력 확대
샤오미·애플·LG 등, 내년 폴더블폰 대거 출격…시장 확대될 듯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9.1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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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왼쪽), 메이트X. [사진=삼성전자, 화웨이]
갤럭시 폴드(왼쪽), 메이트X. [사진=삼성전자, 화웨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개통을 앞두고 사전판매가 진행 중인 갤럭시 폴드는 18일 2차 사전판매에서도 약 1만대 가량의 물량이 모두 완판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출시되는 화웨이 메이트X와 함께 각 제조사들의 폴더블폰을 출시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6일 처음 공개된 갤럭시 폴드 5G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으면 4.6인치 HD+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보다 약 50%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해 갤럭시 폴드 5G에 적용했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12GB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해 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같은 성능 때문에 24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특히 상반기 출시를 계획했다가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제기된 후 출시를 연기하면서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탓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출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를 시작으로 샤오미와 TCL 등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디스플레이 수율을 높이기 위해 출시를 미뤘다. 당초 전자업계에서는 10월 중 출시를 예상했으나 미국의 제재로 부품 수급과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이 어려워진 탓에 11월 이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트X는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 7㎚ 멀티-모드 모뎀 칩셋 발롱 5000, 세계에서 가장 빠른 55W 화웨이 슈퍼차지를 지원하는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접으면 6.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펼치면 8인치가 된다.

메이트X는 5G 모뎀 칩셋인 발롱 5000을 탑재한 화웨이 메이트 X는 대형 스크린과 휴대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최신 라이카 카메라가 장착돼 최신 이미징 기능을 지원한다. 메이트 X 폴더블 디자인은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접혔을 때에도 양면에 뷰파인더를 적용했다. 

다만 메이트X는 최근 구글과 화웨이의 거래가 중단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사용이 어렵게 됐다. 여기에 퀄컴, 인텔, ARM 등 칩 제조사들과도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OS는 9일 화웨이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하모니OS’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 OS는 당초 ‘훙멍’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샤오미가 올해 초 공개한 폴더블폰 컨셉 영상. [사진=샤오미 SNS 캡쳐]
샤오미가 올해 초 공개한 폴더블폰 컨셉 영상. [사진=샤오미 SNS 캡쳐]

샤오미도 올해 초 SNS를 통해 폴더블폰 컨셉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갤럭시 폴드의 인폴딩 방식이나 메이트X의 아웃폴딩 방식과 달리 3등분으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 역시 2월 MW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개되지 않았다. 

TV 제조사인 TCL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폴더블폰과 태블릿 시제품을 공개했다. 

TCL의 폴더블폰은 ‘드래곤힌지’라는 플렉시블 아몰레드를 사용했다. 화면을 안쪽과 바깥으로 자유롭게 접을 수 있다. IFA에서 공개된 시제품은 7.2인치 아몰레드를 사용했다. TCL의 첫번째 폴더블폰을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들 외에 애플과 LG전자도 내년 중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중 폴더블폰인 모토로라 레이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 제품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삼성이나 화웨이와 같은 고사양 제품은 아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유일하게 S자 폴딩 특허를 보유한 애플은 내년 초 폴더블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제품이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크기가 되는 제품을 내놓는 반면 애플은 스마트폰 크기에서 접었을 때 더 작아지는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6일 IFA에서 공개한 V50S 씽큐와 2세대 듀얼 스크린 [사진=LG전자]
LG전자가 6일 IFA에서 공개한 V50S 씽큐와 2세대 듀얼 스크린 [사진=LG전자]

듀얼 스크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LG전자도 내년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사장)은 “우리는 이미 폴더블보다 고차원적인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개선이 시급한 만큼 신기술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아직 시장이 작아서 당장 뛰어들 필요는 없다. 특히 우리는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시장이 내년에 각 제조사들이 뛰어든 후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이 내년 320만대에서 2023년 368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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