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전남 곡성군이 ‘곡성토란’ 지리적 표시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획득했다.

전남 곡성 토란이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를 획득했다. [사진=곡성군]
전남 곡성 토란이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를 획득했다. [사진=곡성군]

국내에서 토란 품목이 지리적 표시를 획득한 것은 곡성군이 전국 최초다.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곡성에서 생산되는 모든 토란에는 ‘곡성토란’이라는 국가에서 인증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지리적 표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상품의 유명도 및 역사성이 충분한지, 상품의 특성이 지역의 토질이나 기후 등의 지리적 요인에 기인하는 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곡성토란’은 지리적 표시를 인정 받기 위해 역사성과 토란 관련 시설 현황, 향후 ‘곡성토란’ 육성방안 등 생산, 관리, 지리적 연계성 전반에 대해 엄격한 심사와 현지 확인 절차를 거쳤다.

곡성은 국내 최초로 토란을 상업적으로 재배한 지역이다.

또한 곡성토란은 전국에서 가장 알이 굵고, 비싼 값에 팔리며 명품 토란으로 알려져 있으며, 멜라토닌, 식이섬유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소화불량, 변비, 불면증,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좋다.

곡성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토란의 지속가능한 품질관리를 위해 2016년부터 곡성토란대학, 곡성토란생산자 세미나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곡성군 토란 생산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리적표시제 등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을 계기로 곡성 토란의 브랜드 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향후 곡성토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수요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포장재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토란의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토란이 ‘곡성토란’으로 둔갑하는 것을 예방하고, 국내시장에서 국가가 인증한 브랜드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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