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용의자 몽타주 [사진=연합뉴스]
당시 용의자 몽타주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30년 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지목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모 씨(56세)의 DNA가 희생자 3명의 옷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씨는 화성 사건과 별개로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화성연쇄살인 첫 사건이 벌어진 1986년 당시 이씨는 23살이었다. 이 씨는 당시 부인이 가출한 뒤 자신의 집에 찾아온 20대 처제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뒤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했다. 

국과수는 경찰이 보관하고 있던 1990년 9차 살인사건 피해자의 옷을 받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2일 검출한 DNA와 이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국과수는 이후 7차 사건 피해자에 이어 5차 사건 피해자의 옷에서 검출된 DNA 역시 이 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일어났던 10차 사건 공소시효가 완료된 지 13년이 지나 이 씨에 대한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후에도 관련 제보를 수집하고 DNA 기술 개발이 이뤄질 때마다 증거 대조를 계속해왔다.

경찰은 19일 용의자를 특정하게 된 자세한 경위와 사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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