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시그널’ 등 소재로 등장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발달된 DNA 기술로 밝혀지게 됐다. 하지만 해당 범죄는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셩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A(50대)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화성사건과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7월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과거 피해자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A씨 것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모두 10차례 화성사건 가운데 1차례 사건의 피해여성 속옷이다.

이 속옷 외에 다른 사건 피해자 유류품 중에도 A씨와 일치하는 DNA가 나왔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 DNA가 피해자 겉옷이 아닌 속옷에서 검출된 점, A씨 범죄수법이 대체로 화성사건과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8건 범행과 관련한 확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기록과 관련자를 재조사하는 등 여타 사건과 A시간 관련성을 추가 파악하는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게 된 경위 등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2006년 4월 2일 마지막 10차 사건 공소시효가 만료된 후에도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보관된 증거를 분석해왔다”며 “DNA 기술개발이 이뤄질 때마다 증거를 다시 대조하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번에 일치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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